[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 코스닥지수가 3% 급락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이날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60포인트(1.90%) 내린 2616.47에 장을 마쳤다.
▲ 2일 코스피지수가 1.90% 급락해 261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70원 크게 오른 1298.50원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266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이날은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2610선으로 내려앉았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주요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에서 미국 신용등급을 AA+로 하향한 영향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대돼 달러 강세 및 아시아 증시 전반 하락세가 시현된 가운데 국내증시도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6854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85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795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업종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철강금속(-3.7%), 운수장비(-2.7%), 의료정밀(-2.5%), 전기전자(-2.3%) 업종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4.48%), 포스코홀딩스(-5.80%), 현대차(-3.46%), 포스코퓨처엠(-4.52%) 등 주가가 3% 이상 내렸다.
삼성전자(-1.69%), LG에너지솔루션(-2.33%), 삼성바이오로직스(-1.62%), 삼성전자우(-0.52%), LG화학(-1.98%), 삼성SDI(-2.99%) 등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3%대 급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91포인트(3.18%) 크게 하락한 909.76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동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대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3268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200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554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6.1%), 반도체(-5.2%). 일반전기전자(-4.8%)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코스닥 주요 종목 주가도 대부분 내렸다.
에코프로비엠(-6.85%), 에코프로(-7.45%) 등 에코프로 그룹주 주가와 포스코DX(-5.44%)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85%), 엘앤에프(-1.21%), JYP엔터테인먼트(-2.54%), HLB(-3.59%), 펄어비스(-0.90%), 셀트리온제약(-4.66%) 등 주가도 내렸다.
에스엠(1.04%) 주가는 홀로 상승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