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2023-08-01 08:54:12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네이버가 8월24일 공개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모델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어 능력뿐만 아니라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네이버가 8월에 공개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가 챗GPT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네이버 목표주가 3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7월31일 네이버 주가는 22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의 알려지지 않은 강점은 기업간거래(B2B) 가격 경쟁력”이라며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파급력이 강해 최근의 주가 급등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챗GPT는 업그레이드 후 놀라운 한국어 성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어 사용 시 토큰량(과금 기준)이 영어를 사용할 때보다 4배나 필요하다”며 “토큰당 비용을 지불하는 B2B 고객에게는 4배의 가격 변동폭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는 글로벌 기업의 AI언어모델에 비해 한국어에 특화돼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성능에 큰 차이가 없다면 하이퍼클로바X가 글로벌 생성AI와 비교해도 경쟁 우위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은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하나의 토큰을 연산하기 위해 네이버가 지출하는 컴퓨팅 비용은 공개되지 않아 하이퍼클로바X의 B2B 사업 수익성은 예상이 어렵다”면서도 “생성AI를 기존 사업에 적용하면 시장의 우려를 넘는 수준의 이익 성장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