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더딘 중국 수출 회복과 리브랜딩 비용 부담으로 인해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아모레퍼시픽은 더딘 중국 수출 회복과 리브랜딩 비용 부담으로 인해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 |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천 원에서 15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9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 9454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매출은 459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줄었다. 그 중 면세 채널 매출은 19%, 온라인 채널 매출은 25% 감소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372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특히 비중국 지역의 성장이 돋보였다.
중국 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이 23%에 그쳤다. 반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123%, 북미 105%, 일본 30% 성장률을 나타냈다.
EMEA와 일본은 채널 확장 영향, 북미는 북미 뷰티 브랜드 다타하퍼 인수 효과와 북미 이커머스 아마존의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비중국 채널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해외 채널 다양화와 리브랜딩 전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내 비중국 채널 비중이 약 60%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 비중은 축소해 2023년에서 2025년까지 평균 4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528억 원, 영업이익 17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0%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