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7-26 16: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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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가 2분기 연속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지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21억 원, 영업이익 966억 원, 순이익 68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 HD현대건설기계가 2분기 연속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 뒤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163.2%, 순이익은 297.6%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9.4%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가장 높았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판매가격 인상 및 제품 판매 포트폴리오 개선(326억 원), 환율 변동(193억 원), 매출증가(141억 원), 비용감소(-61억 원)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과 중남미와 중동 등 직수출 시장의 건설 인프라 수요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북미지역은 이번 분기 265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유럽도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직전 분기보다 28% 증가한 1393억 원을 기록했다.
직수출 신흥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364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품별로도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중대형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진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며 산업차량 매출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71.5% 늘었다. 건설기계와 부품 사업 부문 매출도 각각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14.9%, 4.6% 증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세계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와 2차전지 관련 광물 개발 수요 증가에 따라 하반기까지 안정적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과 신흥국가들의 건설장비 수요 확대에 발맞춰 하반기 중 미니굴착기 신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도 내놨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중국 시장의 회복세 지연에도 글로벌 판매처 다변화 전략을 통해 준수한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그룹 내 건설기계부문과 함께 중동 네옴 프로젝트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