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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11일 '리니지2:레볼루션'을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새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권 대표는 1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리니지2: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리니지2:레볼루션은 넷마블게임즈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이라며 “리니지2:레볼루션을 한국 모바일게임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의 개발자회사인 넷마블네오는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2:레볼루션을 개발했다. 9월 사전테스트를 진행한 뒤 10월 국내에 출시한다.
권 대표는 지난해 출범한 넷마블네오의 대표도 함께 맡아 리니지2:레볼루션의 개발을 주도했다.
권 대표는 “개발사 대표로 리니지2:레볼루션의 데뷔전을 치른다는 마음”이라며 “PC게임의 전유물이었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을 모바일에서 이질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내부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넷마블네오는 내년 상반기에 중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에도 이 게임을 내놓기로 했다.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중국 유통(퍼블리싱)을 맡는다.
넷마블네오는 텐센트와 수개월 동안 함께 논의하며 리니지2:레볼루션의 중국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한 버전을 그대로 중국에 내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 대표는 “그동안 여러 게임을 중국에 서비스했지만 아직까지 크게 성공해본 경험이 없다”며 “리니지2:레볼루션을 통해 한국 모바일게임이 중국에서 제대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리니지2:혈맹과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게임회사 스네일게임즈는 7월 말 리니지2:혈맹을 중국에 내놓았다. 리니지2:레볼루션과 똑같이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라는 점 때문에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권 대표는 “리니지2:혈맹은 웹게임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 숫자 기반의 게임으로 보인다”며 “리니지2:레볼루션은 PC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그래픽과 액션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리니지2:레볼루션이 넷마블네오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 대표는 “앞으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모바일게임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넷마블네오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을 무엇으로 만들지 고민할 때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가 체결되면서 리니지2:레볼루션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리니지가 내수용 게임이라면 리니지2는 글로벌에서 통하는 타이틀”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리니지2가 모바일 MMORPG게임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