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이 북미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받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LS일렉트릭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18억 원, 영업이익 104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 LS일렉트릭이 북미 전력인프라 확대 움직임에 탄력을 받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LS일렉트릭 공장 벽면의 로고 모습. < LS일렉트릭 > |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6.75%, 영업이익은 74.55% 증가했다.
이날 공시에는 사업별 영업이익의 세부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자업계에서는 LS일렉트릭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력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미국 현지 전력 설비투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미국 현지에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기업에게 세액공제와 보조금 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업체들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염두에 두고 현지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어 전력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