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에는 시즌제, 텐트폴 작품 중심의 기대작들이 공개되는 만큼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스튜디오드래곤이 공급하는 시즌제, 텐트폴 작품들이 하반기에 방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9만2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419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51.8%가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 2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이 공급한 작품의 방영회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 줄어든 77회다. tvN이 수목드라마를 폐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공급한 오리지널 작품이 많지 않아 외형 성장이 제한적이었다”며 “디즈니+에 판매한 구작들의 실적이 분기별로 나뉘어 반영됨에 따라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스튜디오드래곤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리쿱율(제작비용 대비 콘텐츠 공급 수익) 상승 효과로 동시방영 작품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넷플릭스에서 ‘이두나!’, ‘도적:칼의 소리’,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시즌2’ 등과 tvN에서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아스달 연대기 시즌2’ 등이 방영된다.
애플tv+를 통해서는 ‘더 빅 도어 프라이즈 시즌2’가 방영된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넷플릭스와 재계약으로 인한 마진 개선 효과는 내년에 유의미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580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2.0%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