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가전업황의 불황이 롯데하이마트 실적 개선에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울 대치동 롯데하이마트 본사. <롯데하이마트> |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만6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99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 가전 시장이 침체됐고 고금리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하반기에도 업황의 뚜렷한 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파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모두 40개 점포를 폐점한 데 이어 올해도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점포 24곳을 상반기에 축소했다. 앞으로도 점포 축소 기조를 이어가 현재 367개 수준인 점포 수를 300개 안팎까지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반등을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롯데하이마트는 17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앞으로 판매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전 사후서비스(A/S) 등 토털케어 중심의 사업구조로 바꿔 생활밀착형 점포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선택의 다양성을 보강하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자체브랜드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으며 온라인사업에서는 차별적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에 매출 7154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18.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669%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영업실적과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주가가 추가적으로 나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주가의 저점은 확인된 것으로 보며 앞으로 성장의 열쇠를 찾는다면 주가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