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회사들을 대변하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8번째 금융협회로 출범하게 됐다.
핀테크산업협회는 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 설립인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
|
|
▲ 이승건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
핀테크산업협회는 신용정보협회에서 2000년 금융위의 설립인가를 받은 뒤 16년 만에 새로 출범하는 금융 관련 산업협회다. 전국은행연합회·한국금융투자협회·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저축은행중앙회·여신금융협회·신용정보협회가 현재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핀테크산업협회는 4월에 창립됐는데 핀테크회사 외에 금융회사와 IT기업 등 13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간편송금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회장사를 맡고 있다.
이승건 핀테크산업협회 회장(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은 “핀테크업계의 의견을 금융당국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여러 산업군이 융합될 수 있는 핀테크허브도 조성하겠다”며 “영국의 핀테크산업 요람이 된 ‘레벨39’의 국내판이 생길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핀테크산업협회는 앞으로 금융위·국무조정실·미래창조과학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핀테크회사의 문제를 알리고 규제를 완화하는 일에 힘쓰기로 했다.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핀테크산업의 발전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의견을 취합한 ‘규제가이드북’(가칭)을 내놓을 계획도 세웠다.
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은행·증권·보험업 등이 각각의 협회를 통해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것처럼 한국핀테크산업협회도 핀테크산업을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생태계로 만들려 한다”며 “금융소비자도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