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골프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골프존은 신제품 출시에 따라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제품 수요와 수출 증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 골프존이 신제품 출시에 따라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제품 수요와 3분기 수출이 늘어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골프존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골프존 주가는 10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 비용 반영에 따른 이익전망치 하향이 원인이다"고 말했다.
골프존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7388억 원, 영업이익 144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6% 늘고 영업이익은 2.6% 줄어드는 것이다.
골프존이 7년 만에 내놓은 스크린골프 기기 '투비전NX'는 3D 제작 도구 '언리얼 엔진'과 프로젝터 변화를 활용해 그래픽을 개선한 신제품이다. 골프존은 2016년 스크린골프 기기 '투비전'을 출시하며 가맹 사업을 시작했다.
백 연구원은 "최근 이익률 둔화는 아쉽다"면서도 "신제품 출시가 4천개에 달하는 '비전(투비전 이전 제품)' 가맹점들의 전환 수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돼 2024년에는 이익률이 다시 반등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골프존은 신제품 수요에 더해 3분기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월별 수출데이터로 미루어 볼 때 3분기 수출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외에도 일본 시장에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골프존은 자회사 실적 부진과 비용 증가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골프존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97억 원, 영업이익 40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은 16.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9% 감소한 것이다.
백 연구원은 "골프존데카 등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했고 미국 투자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면서도 "올해 골프산업 둔화폭이 큰 만큼 연간 매출의 성장과 14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골프존은 선방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