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탄소 저감 최대 95%' 그린메탄올, 울산항에서 컨테이너선에 세계 최초 공급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3-07-17 16:58: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탄소 저감 최대 95%' 그린메탄올, 울산항에서 컨테이너선에 세계 최초 공급
▲ 탄소저감 효과가 기존 선박유와 비교해 최대 95% 이르는 그린메탄올이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선에 공급됐다. 사진은 그린메탄올이 공급된 머스크그룹의 컨테이너선. <해양수산부>
[비즈니스포스트] 친환경 연료인 그린메탄올을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선에 공급한 사례가 국내에서 등장했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울산 남구 울산항에서 그린메탄올 1천 톤이 컨테이너선에 성공적으로 공급됐다고 밝혔다.

덴마크 머스크그룹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2100TEU(20피트 컨테이너선 적재량단위)급 컨테이너선에 그린메탄올을 공급한 것이다.

그린메탄올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한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들어진다. 

기존 선박유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최대 95%에 이르며 황산화물 배출은 100%, 질소산화물 배출은 80% 감축할 수 있다.

머스크그룹은 지금까지 한국 내 조선소에 모두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를 의뢰했다.

그린메탄올을 공급한 첫 선박은 울산항을 출발해 수에즈 운하,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등을 거쳐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모두 2만1500km를 운항한다.

이번 그린메탄올 공급은 해수부가 추진한 ‘항만 내 친환경 선박연료 실증사업’을 통해 성사됐다.

해수부와 울산항만공사는 올해 초 관련 기업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그린메탄올의 컨테이너선 공급 실증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해수부는 신속한 행정절차 처리와 항만시설 이용로 감면 등을 관련 기업들에 제공했다.

모튼 보 크리스찬센 머스크그룹 에너지전환부문 총괄은 “그린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세계 최초 컨테이너선 항행을 울산항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인도될 대형 메탄올 추진선박의 운영을 위한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제해사기구(IMO)가 7일 국제 해운 분야의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달성 목표를 채택한 만큼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친환경 연료 전환이 국내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신시장 개척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