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한국은행은 ‘경제상황 평가’를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2%대로 낮아졌다”면서도 “8월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올해 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사진은 한국은행 본관. |
한국은행은 최근 근원물가 상승률도 3%대 중반으로 상당 폭 낮아졌다면서 앞으로도 완만한 둔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향후 물가경로에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조정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경기도 하반기에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경기는 최근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데 IT경기 개선세가 더해지면서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 성장률은 5월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1.4% 수준에 대체로 부합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등 주요국의 양호한 성장세, IT경기 조기 반등 등은 국내 경기의 상방 요인으로, 중국경제의 더딘 회복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저조 등은 하방 요인으로 각각 꼽혔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