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7-13 08: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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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물가지표 둔화에 힘입어 올랐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년3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 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 6월 CPI가 두드러진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나란히 강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각으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6.01포인트(0.25%) 상승한 3만4347.4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90포인트(0.74%) 오른 4472.1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58.26포인트(1.15%) 상승한 1만3198.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지난해 4월8일,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5일 이후 약 1년3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하회한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하락 및 달러화 약세 등 위험자산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6월 소비자물자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3.0% 오르면서 예상치(3.1%), 전달(4.0%) 수준을 모두 하회했다. 변동성이 심한 지표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역시 4.8% 오르면서 예상(5.0%), 전달(5.3%) 수준을 하회하면서 2011년 11월 이후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6월 미국 CPI 결과는 그동안 시장이 내내 가지고 있었던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불안을 완화시켜준 이벤트였다”며 “전날 미국 증시 강세 뿐 아니라 달러화가 100.5포인트 선까지 내려오고 한때 4%를 넘어섰던 미국 10년물 금리도 3.8%대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1.5%), 유틸리티(1.5%), 소재(1.3%) 업종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헬스케어(-0.3%), 산업재(-0.2%) 업종 주가는 내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이날 엔비디아가 경쟁업체인 ‘암’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3.53% 올랐다. 주가는 439.02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 수준을 나타냈다.
이 밖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애플(0.90%), 마이크로소프트(1.42%), 알파벳(1.53%), 테슬라(0.82%), 메타(3.70%) 등 주요 빅테크주 주가가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