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영화사업의 부진으로 2분기에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CJE&M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73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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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 |
CJE&M은 “방송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크게 성장했으나 개봉영화가 부진해 영업손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영화사업에서 매출 406억 원, 영업손실 66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CJE&M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박스오피스 매출 341억 원과 극장매출 260억 원을 거뒀다. 그러나 ‘탐정 홍길동’ ‘시간이탈자’ ‘비밀은 없다’의 성과가 부진하고 미국 배급대행사 청산과 관련해 대손상각비가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음악·공연사업도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2분기에 음악사업에서 매출 472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5% 감소했다.
공연사업은 2분기에 매출은 11억 원 성장했지만 영업손실 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매출은 3.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CJE&M은 “방송OST 확대 등으로 자체 음원 매출이 증가했으나 일본 콘서트가 부진하고 뮤지컬 ‘킹키부츠’의 글로벌 투어 정산이 지연됐으며 ‘풍월주’ 상각비가 반영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방송사업은 성장세를 보였다.
CJE&M은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이 강화돼 TV광고 매출이 늘었고 디지털광고·VOD·해외 콘텐츠 판매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2분기에 방송사업에서 매출 2684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4.4%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