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와 샘표식품 주가가 분할 상장 첫날 급등했다.
기존 샘표식품은 최근 지주사로 전환해 ‘샘표'라는 회사이름의 지주사가 되고 식품사업부문은 분할돼 ‘샘표식품'으로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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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복 샘표 회장(왼쪽)과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
지주사 샘표 주가는 9일 시초가보다 1만1650원(29.76%) 오른 5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해 10시30분경 상한가까지 올라 장 마감 때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샘표식품 주가는 시초가보다 3천 원(6%) 상승한 5만3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등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지배구조 개편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투자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샘표는 박승복 회장이, 분할된 샘표식품은 박진선 사장이 각각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승복 회장은 샘표식품의 2세 경영자고 박진선 사장은 박 회장의 장남이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에 샘표식품이 양포식품, 조치원식품, 샘표아이에스피 등을 자회사로 두던 구조에서 최상위 지주회사인 샘표가 이 계열사들과 샘표식품을 자회사로 두는 구조로 바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