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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목표주가 상향, 최선호주는 제주항공"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7-12 09: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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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항공업종 주요 종목들의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이 일제히 상향됐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비수기를 성수기처럼 보낸 항공사들의 올해 실적은 이례적으로 ‘상고하고’가 예상된다”며 “업종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봤다.
 
한화증권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목표주가 상향, 최선호주는 제주항공"
▲ 제주항공이 항공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공급을 탄력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제주항공>

통상 항공업계에서는 2분기가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지난 3년동안 적체됐던 여행수요가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늘어났고 연휴가 많아 호실적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3개 항공사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조정됐다.

대한항공 목표주가는 기존 3만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상향됐다. 투자의견은 매수(BUY)가 유지됐다.

박 연구원은 “여객 및 화물 운임의 하향 안정화 기조에 따라 2023년 대비 2024년의 수익감소가 예상돼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과소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과 조건부 합병시 조정이 나올 수 있으나 선반영되기는 이른 시점이다”며 “인수합병 이슈보다 실적에 집중할 시기이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항공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제주항공 목표주가는 기존 1만6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아졌다.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됐다.

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통해 보다 탄력적으로 공급을 확대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어 여객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오랫동안 비워뒀던 최선호주로 제주항공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항공에 부정적인 투자자들은 제주항공의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이 경쟁사보다 미흡한 수익성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한다”며 “여기에는 일부 오해가 있는데 일본 및 동남아시아 수송 지표를 통해 코로나191 이전보다 개선된 수익성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2023년 2분기 일본 노선 수송객 수는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13%가 늘었다. 또한 일본 노선 편당 탑승객 수는 2019년 2분기 156.6명에서 2023년 2분기 163.6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동남아 노선의 경우 수송객 수는 2019년 2분보다 3% 늘었고 편당 탑승객 수는 149.9명에서 152.7명으로 늘었다.

진에어의 경우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통한 최대실적 달성이 예상됐다.

진에어 목표주가는 기존 1만7500원에서 2만1천 원으로 상향됐다.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됐다.
 
한화증권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목표주가 상향, 최선호주는 제주항공"
▲ 진에어는 높은 수익성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최대실적 달성이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진에어는 경쟁사와 다소 다른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며 “시장점유율 축소보다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통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봤다.

진에어의 올해 2분기 운송실적을 살펴보면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서 서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진에어는 올해 2분기 일본 노선에서 2019년보다 운항 횟수를 29% 감소시켰는데 수송객 수는 4%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편당 탑승객 수는 158.2명에서 211.9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같은 기간 동남아 노선의 경우 운항 횟수가 28% 수송객 수가 30% 각각 감소했다. 편당 탑승객 수는 182.8명에서 178.3명으로 줄었다.

항공업계의 화물 수송실적이 6월 23만9천 톤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6월부터 9월까지 항공화물은 비수기에 접어든다는 점에서 6월의 반등은 이례적이다”며 “벨리카고(여객기를 통한 화물 운송) 및 화물전용기(Freighter) 수송량 모두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항공화물 반등에는 반도체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졌다. 올해 6월 반도체 수출은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반도체 화물은 통상 항공화물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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