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격비교 서비스 제공업체 다나와가 모바일 이용자 증가와 자체제조 PC의 판매호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다나와는 모바일앱 기반의 사업이 2015년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중소기업 우대 정책에따라 자체PC 판매도 늘어나고 있어 올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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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윤환 다나와 대표(왼쪽)와 성장현 다나와 대표. |
다나와는 올해 매출 566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28.9 % 늘어나는 것이다.
다나와는 PC 등 IT제품에 특화된 온라인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핑몰과 제휴계약을 맺고 다나와를 통해 매출이 이루어지는 경우 수수료를 받는다.
2015년 '다나와 가격비교', '다나와 PC견적' 등 모바일앱과 모바일웹 서비스를 리뉴얼하면서 모바일 이용자를 통한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다나와의 모바일 트래픽은 2016년 1분기 누적 일평균 방문자수는 9만7천 명, 평균페이지뷰는 85만6천 건이다.
다나와의 자체제조 PC도 정부 정책에 힘입어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다나와는 2013년부터 계열사 '다나와컴퓨터'를 설립해 관공서와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다나와 컴퓨터는 1분기에 매출 9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증가했다. 정부가 2012년 데스크탑PC를 중소기업자간경쟁제품으로 지정하고 2015년 중소기업 조달 비중을 100%로 늘린 덕분이다.
중소기업자간경쟁제품은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가운데 판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품목에 대해 대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제도다.
정 연구원은 "다나와는 2011년부터 매출이 매년 늘고 있다"며 "고객기반이 안정적이고 자체제조 PC의 B2C 영역도 강화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