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왼쪽)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7월11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서 '지방소멸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유휴시설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은 11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서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소멸 공동대응 업무협약식’을 열고 “두 기관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광 경쟁력을 높여 지역 인구 확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MOU)은 강원랜드와 한국관광공사가 강원도 폐광지역의 관광 경쟁력 강화와 지방소멸 대책을 공동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강원랜드와 한국관광공사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 추진 △폐광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 및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폐광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광 빅데이터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특히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발급 가능한 명예 주민증이다. 강원랜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관광 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바라봤다.
강원랜드 또한 디지털 관광주민에 관광 곤돌라 이용, 워터월드 입장, 스키 리프트 및 장비 임대 3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강원도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여행객들의 지역 방문 횟수와 체류 기간을 증가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는 향후 탄광문화공원이 자리 잡을 강원랜드 유휴시설인 골말부지를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강원랜드와 협력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며 한국관광공사도 강원랜드와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랜드 유휴시설인 골말부지와 광업소 같은 폐광지역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관광콘텐츠 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 공사의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인구감소지역 위기 극복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강원랜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