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3-07-11 09: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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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2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으나 시장의 우려와 달리 이익안정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 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11일 BNK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10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3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7.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 강화와 주가순자산비율(PBR) 및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0.4배 및 6.4배에 불과한 점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평가손실 반영과 지난해 2분기 이익이 높았던 영향으로 2023년 2분기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 감소는) 해외투자자산 평가손실 반영과 2022년 2분기 보유자산 재평가이익에 따른 효과로 파생상품을 포함한 상품 및 기타관련손익이 42.7%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면서도 "시장 우려와 달리 차익결제거래(CFD)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부담과 CJCGV 관련 평가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수수료이익은 2488억 원, 이자이익은 808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수수료이익은 2.2% 증가하고 이자이익은 42.4% 감소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일평균거래대금 확대에 따라 지난해 2분기보다 수탁수수료가 29.5% 증가해 수수료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신용융자잔고 증가에도 리스크관리에 따른 신용공여 보수적 운영과 특히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시장금리가 급등해 조달부담 증가가 지속된 것에 기인해 이자이익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금융시장 자산가격 회복과 일평균거래대금 증가는 긍정적이다"며 "자본대비 부동산PF 위험노출(익스포저)이 크지 않고 국내외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등을 감안하면 이익안정성이 높아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지배주주) 663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10.3% 늘어나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