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재개로 인해 하반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백화점이 하반기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재개로 인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본사.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7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5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00억 원, 영업이익 72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것이다.
백화점부문은 기존점이 1% 성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기저에도 선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인건비와 전기요금을 비롯한 유틸리티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6%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면세점부문에서는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수수료율 인하로 영업손실이 91억 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지주사로 하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를 발표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단일 지주회사로 하면서 현대백화점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 유상증자를 시행할 계획을 세웠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 지분 40%, 현대백화점 지분 32%를 보유하게 된다.
조 연구원은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하면서 계열분리 우려가 해소됐다”며 “배당성향이 높아지는 등 주주환원 정책도 보다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서 “상반기에는 백화점 기저 부담과 비용 증가로 인해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재개로 인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930억 원, 영업이익 3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9.0%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