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차는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경쟁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는 점이 반영됐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현대차 주가는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2분기 매출 40조9천억 원, 영업이익 3조9천억 원을 거둬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 3조67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30.8%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는 실적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1300원을 웃도는 원/달러 고환율 및 재료비 부담완화 효과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유 연구원은 "주요 선진시장 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생산 정상화 추세를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초과수요 국면은 지속되고 있지만 선진시장 내 경쟁업체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면 시장 상황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미시장에서는 올해 토요타·혼다·닛산·마츠다 브랜드의 레저용차량(RV) 및 세단 수요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토요타와 혼다, 닛산, 마츠다 등 4개사의 북미지역 내 증산 여력은 2022년 생산량 대비 50만 대 이상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