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해외 거점국가(베트남·리비아·이라크·나이지리아)뿐 아니라 해외에서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비주택사업부문이 전체 실적을 이끌어 갈 것으로 분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대우건설이 해외 거점국가(베트남·리비아·이라크·나이지리아)뿐 아니라 해외에서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대우건설 본사. |
10일 대우건설 주가는 4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주택부문인 해외 토목·플랜트 실적 개선과 베트남 2단계 2차 잔여빌라 및 토지매각 이익이 반영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100억 원, 영업이익 206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39.2%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주택·건축부문 원가율은 평년보다 높은 9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전년 기고효과에 따라 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거점국가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수주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이라크 알포항만 추가공사·해군기지(1조2천억 원), 리비아 재건공사 등 거점국가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인프라 공사,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등에서 성과가 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2024년에는 폴란드, 체코 등 원전 분야 수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베트남에서 추가 개발사업 추진 등이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2023년 상반기 기준 국내 분양실적 7552세대를 기록해 올해 목표(1만8천 세대)와 비교해 42% 수준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850억 원, 영업이익 73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6.4% 늘고 영업이익은 2.9% 감소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