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가 '드림큐브(DREAM CUBE)'를 통해 제 2의 '아비커스' 발굴·육성에 나선다. 사진은 앞서 HD현대 사내벤처 1호 아비커스는 올해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마이애미 국제 보트 쇼’에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 HD현대 >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가 '드림큐브(DREAM CUBE)' 프로그램을 통해 제 2의 '아비커스' 발굴·육성에 나선다.
HD현대는 10일 사내벤처제도 드림큐브에 참여할 5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드림큐브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감한 도전정신을 지닌 선임급 이상 직원과 팀(최대 4인)을 선발해 1년 동안 사업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3월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접수를 시작해 총 239개의 사업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선정된 5개 팀은 향후 1년간 △금속 3D 프린팅 △전장 회로 설계 등 사업 아이템을 보다 구체화해 시제품과 시범서비스를 출시해 사업의 타당성과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회사는 팀당 1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사업 추진을 돕고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킹, 컨설팅 지원과 함께 독립된 업무 공간을 제공해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HD현대의 사내벤처제도 '드림큐브'는 평소 생각만 하고 도전하기 힘들었던 아이디어 조각들이 마치 큐브(CUBE)가 맞춰지듯 꿈(DREAM)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는 '직원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회사 만들기' 프로젝트와도 맞닿아 있다.
앞서 정기선 사장은 지난해 12월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하다"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여러분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HD현대는 사내벤처 1호 아비커스를 2020년 12월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의 고도화와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출범했는데 드림큐브 제도를 통해 후속 사내벤처를 육성에 힘 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태평양 횡단에 성공하는 등 첨단 항해보조 및 자율운항 솔루션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