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번가의 오픈마켓 사업 실적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사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한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 11번가의 오픈마켓 사업 실적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 노력의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
11번가는 7월7일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6월 영업 실적을 마감한 결과 11번가 사업의 근간인 오픈마켓 사업이 실적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1번가 사업구조는 오픈마켓 사업과 직매입 사업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오픈마켓 사업은 11번가 입점 판매자 상품을 중개하는 사업으로 11번가 거래액 대부분을 차지한다.
11번가에 따르면 오픈마켓 사업은 올해 2월부터 영업 실적이 개선되며 6월엔 지난해에 비해 70억 원 이상 확대돼 흑자 전환했다.
오픈마켓 사업만 보면 올해 1~6월 기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29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상반기 꾸준한 수익성 개선 활동의 결과라고 11번가는 설명했다. 이 기간 11번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 할인 구조를 바꾸는 방식으로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신규 광고 상품 개발로 수익성을 개선해왔다.
11번가 이용 고객수가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6월 11번가 모바일앱 방문자 수는 올 1월에 비해 약 101만 명이 늘어난 월 1397만 명이었다. 이런 증가는 고객이 선호하는 버티컬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은 등의 영향이라고 11번가는 보고 있다.
안정은 대표는 이날 타운홀 미탕에서 "11번가는 오픈마켓 사업 펀더멘털을 강화하며 상반기 마지막 달,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며 "지난 1년 간의 11번가 2.0 전환 노력과 맞물린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11번가 이용층을 크게 확대하며 외형 성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11번가는 지난해 6월 론칭한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위주의 직매입 사업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슈팅배송을 확대하면서 수익률을 관리하는 운영 기조를 유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11번가 관계자는 "6월 오픈마켓 사업의 흑자 달성을 발판으로 직매입 사업도 건강한 성장을 이뤄내 2025년 11번가 전체 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