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만도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고객사의 가동률이 지속해서 높아져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 10일 다올투자증권이 HL만도(사진)의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진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HL만도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7일 HL만도 주가는 5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HL만도가 올해 1분기 이후 공급망을 회복한 데다 주요 고객사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2분기에도 실적개선을 이어갔다”며 “내년까지 유사한 상승 추세를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HL만도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천억 원, 영업이익 8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77.3% 증가한 것이다.
유 연구원은 “2분기에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 글로벌 EV업체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늘어나면서 주요 매출 상승 변수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9.8%, 글로벌 EV업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뿐 아니라 HL만도가 꾸준히 수주 물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HL만도가 멕시코 현지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에 있어 앞으로 증설을 통해 구조적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HL만도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7140억 원, 영업이익 32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6.0%, 영업이익은 33.0%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