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럽출장에서 돌아온 뒤 임직원 600여 명을 소집해 하반기 어려운 경영상황을 언급하며 위기극복에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러시아와 유럽 출장을 다녀와 8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조회를 소집해 러시아와 유럽 공장을 돌아보고 시장상황에 대해 느낀 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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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하반기 글로벌 경영환경이 어려우니 전 직원이 긴장감과 사명감을 지니고 각자 맡은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회는 1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권문식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과장급 이상 간부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2일 출국해 나흘 동안 러시아와 슬로바키아, 체코에 있는 현대기아차 공장을 연이어 방문해 생산과 판매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정 회장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시장환경이 급변하는 유럽과 러시아를 직접 살피며 해외판매 전략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러시아와 유럽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현대기아차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한 것처럼 앞으로도 해외판매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가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