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가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CJENM의 주가가 역사적인 저점에서 머물고 있다. 2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CJENM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CJENM 주가는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광고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계열사 티빙과 피프스시즌이 2분기에도 흑자 전환이 힘든 점을 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해 목표주가도 내렸다”고 말했다.
CJENM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CJENM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767억 원, 영업손실 11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3% 줄고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서 매출 3463억 원, 영업손실 25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7% 줄고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김 연구원은 “손실 지속은 티빙에서 제작비가 컸던 드라마의 가속 상각분(일정률의 감가상각비를 계상)이 2분기까지 영향력이 컸기 때문이다”며 “손실폭이 1분기보다 감소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큰 폭의 손익 개선은 티빙 제작비 절감효과가 발현되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2분기 매출 3360억 원, 영업손실 19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8% 줄고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김 연구원은 “피프스시즌이 작품 3편을 공급하며 매출을 회복하고 손실을 줄일 것이다”며 “흑자 전환은 스튜디오드래곤의 텐트폴 라인업과 피프스시즌의 작품공급이 집중되는 3분기 말 가능할 것이다”고 봤다.
주가가 단기 반등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역사적 저점인 CJENM 주가지만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반등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며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넷마블 지분매각) 또는 사업 구조조정(티빙 관련 딜)이 발생하는 경우 단기 반등은 가능한 구간이다”고 봤다.
CJENM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974억 원, 영업이익 66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0.1% 늘지만 영업이익은 51.9%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