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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서울-양평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선언, 책임은 민주당에 돌려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3-07-06 14: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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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없었던 일로 하며 책임을 야당에 돌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노선 검토뿐만 아니라 도로 개설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한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16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원희룡</a> 서울-양평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선언, 책임은 민주당에 돌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월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실무 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원 장관은 백지화의 원인을 ‘더불어민주당의 선동’으로 지목했다.

그는 “아무리 팩트를 얘기하고 노선을 설명해도 이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우리가 말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노선이 정말 필요하고 최종 노선이 있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라”며 “열심히 실무적으로 일한 공무원만 골탕먹이지 말고 더불어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이 처음부터 노선 결정 과정에 관여하길 바란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원 장관은 사업 추진 및 노선 검토 과정에서 어떠한 청탁이나 압력을 받아 결정한 사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더 이상 추측과 정황만으로 찔끔찔끔 소설을 쓰는 의혹 부풀리기에 몰두하지 말고 자신 있으면 정식으로 국토부 장관인 저를 고발하라”며 “내가 누구와 연락, 청탁 압력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 장관직뿐만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고발 수사 결과 민주당이 제기한 현재 의혹들이 근거 없는 무고임이 밝혀진다면 민주당 간판을 내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장관은 브리핑 뒤 이어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도 “김 여사가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처분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선동 프레임이 작동하는 동안 국력을 낭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들어간 사회적 비용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보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건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는 “주민 피해를 염려하는 집단은 이런 식으로 사태를 몰고 가지 않는다”며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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