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인력 구조조정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2분기에 실적이 부진했다.
SKC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810억 원, 영업이익 422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26.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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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인력 구조조정 비용으로 2분기 실적 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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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재 SKC 사장. |
SKC는 “폴리올사업 이관과 필름사업 경영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화학사업에서 매출 1988억 원, 영업이익 32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0.4% 감소했다.
주력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35.9% 늘어났다. 하지만 SKC가 지난해 7월 화학사업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던 폴리올사업부를 일본 미쓰이화학과 합작사 MCNS로 이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다.
필름사업은 2분기에 매출 1687억 원, 영업손실 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약세가 지속됐지만 열수축 필름의 수요는 꾸준했다. 하지만 필름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일시적 비용을 지출해 손실이 발생했다.
SK바이오랜드와 SK텔레시스, SKC솔믹스 등 SKC의 자회사는 2분기에 10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5배 넘게 늘었다.
SKC는 하반기에 글로벌 메이저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리 인프라 혁신 △핵심사업의 구조 개혁 △성장 잠재력 확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