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회복세에 있는 메타의 광고 매출이 추가 성장이 가능하며 메타가 개발하는 AI(인공지능)도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이다.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의 광고 매출이 추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 |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메타의 광고 매출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메타는 2023 회계년도 1분기 기준 매출 286억4천만 달러(약 37조 원), 영업이익 72억2천만 달러를 냈다. 전망치를 각각 3.54%, 8.08% 웃돌았다.
광고 단가 및 노출횟수의 상승, 인건비 및 기타 비용 절감에 성공한 점이 실적 반등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1분기 광고 매출액이 2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3개 분기 만에 역성장을 벗어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메타의 수익 구조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98.1%에 이른다.
메타의 광고 사업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에게 광고를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DAU(일별 활성 사용자수)가 있는데 줄곧 하락하던 메타의 DAU가 지난 1분기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DAU가 높은 플랫폼일수록 노출 횟수와 광고 단가가 높아지므로 DAU 반등이 메타 호실적의 주요 배경이었다”며 “또 상대적으로 광고 단가가 높은 북미 지역에서의 성장세 회복을 볼 때 향후 메타의 광고 매출이 추가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의 생성형 AI인 LLaMA(라마)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연초 대비 137% 오른 메타의 주가 상승은 AI열풍의 영향이 아니라 비용 절감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며 “다시 말해 라마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마의 기술력이 재평가되는 시점을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타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2.9% 오른 294.37달러(38만2916원)에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