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와 실적 모두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5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5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건설이 올해 안정적 실적을 거두며 하반기에도 추가로 해외수주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현대건설 홍보영상 갈무리. |
4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주택·건축사업 매출이 늘고 있고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익성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안정적 실적이 기대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에 이어 하반기에도 해외 수주가 이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천억 원, 영업이익 196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12.1%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주택·건축사업의 원가율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주택부문 매출 증가와 함께 현대차 북미공장 건설이 진행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은 6월 6조5천억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Amiral)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해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가스 프로젝트 3개(자푸라 2단계, 파드힐리, 사파니아), 아랍에미리트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관련해 스파인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파인 프로젝트는 170km 길이에 이르는 더라인의 양 끝단을 지하에서 운송수단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하는 터널공사다. 이는 3개의 패키지로 구성돼 있고 첫 번째 패키지는 3분기 수주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26조2760억 원, 영업이익 81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42.1% 증가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