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3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17%(4만8천 원) 급등한 7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64%(1만1천 원) 높은 68만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34만1128주로 직전 거래일 대비 3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3조 원 이상 늘어난 49조3042억 원으로 50조 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시가총액 순위는 6위로 LG화학을 제치고 한계단 위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61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35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96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단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테슬라 2분기 전기차 판매량 급증 소식에 힘입어 국내 2차전지 종목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세게 각국에 2분기 46만6천 대의 차량을 인도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3%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삼성SDI가 이달부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인 'S라인'을 이달부터 가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65% 상승했다. 21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기아, 삼성물산, KT&G 주가는 전날과 같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49%(38.19포인트) 높은 2602.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에코프로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0.42%(15만4천 원) 폭등한 90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39%(1만8천 원) 상승한 77만2천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91만9천 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거래량은 294만7838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300% 이상 크게 늘었다.
시가총액은 24조1780억 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4조 원 가량 늘어났다. 시가총액 순위는 2위로 같다.
외국인투자자가 321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급등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도 15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힘을 더했다. 개인투자자는 307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차전지주 전반적인 강세에 더해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MSCI편입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70% 올랐다. 20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8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에스엠, 메디톡스 주가는 전날과 같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2%(21.05포인트) 높은 889.29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