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시 “솔개가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부리로 깃털과 발톱을 뽑아내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것처럼 KB도 앞으로 다가올 혹한기 속에서 KB의 핵심경쟁력을 활용하여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끈덕지고 담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도 14일 서울 명동 본점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지주는 임종룡 회장 취임 뒤 처음 열리는 경영전략회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임 회장이 금융위원장 출신으로 취임 뒤 금융당국 정책과 기조에 적극 발맞추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상생금융과 관련한 전략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금융권 일각에서 나온다.
임 회장도 신한금융지주 진 회장처럼 내부통제를 강조할 수도 있어 보인다. 금융당국이 내부통제를 강조하고 있고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 횡령사건으로 내부통제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7월 말 모든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한다.
하나금융지주는 함영주 회장 체제 2년째를 맞은 만큼 함 회장이 강조하는 경영철학과 핵심사업 방향성이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특히 함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 뒤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 목표를 꾸준히 강조하고 있어 비은행 강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금융권에서 제기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