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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주가 힘 못 써 답답, 조계현 3분기 승부수 '아레스' 직접 띄운다

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 2023-06-30 15: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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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주가 힘 못 써 답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5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계현</a> 3분기 승부수 '아레스' 직접 띄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가 30일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신작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비즈니스포스트] “아레스는 2023년 MMORPG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올해만 세 번째 신작 쇼케이스에 등장했고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자신감 뒤에는 절실함도 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3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조계현 대표와 아레스 개발사 세컨드다이브의 반승철 대표 등이 참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세컨드다이브의 지분 19.83%를 보유하고 있다.

아레스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지난 3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에이지워’는 출시 3개월이 지난 30일 기준으로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조 대표는 20분가량 진행된 쇼케이스의 첫 진행자로 나서 인사말과 함께 아레스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전달했다.

조 대표는 “아레스는 미래 우주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MMORPG다”며 “유저들은 미래 세계의 가디언이 돼 익숙했던 지구를 넘어 달, 금성, 화성을 물론 태양계의 끝자락인 해왕성까지 여정을 떠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론칭을 준비하며 게임을 먼접 접해본 유저로서 아레스는 하루라도 빨리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트리플A급 대작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신작 출시 전 쇼케이스에 직접 나서는 것은 올해만 세 번째다. 조 대표는 2월과 4월 각각 아키에이지워 국내 출시와 ‘오딘:발할라라이징’의 일본 출시를 앞두고 쇼케이스에 등장해 게임을 소개했다.

조 대표가 신작 게임을 직접 챙기는 것은 그만큼 성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단순히 MMORPG 장르 게임의 경쟁 심화 상태만이 아닌 카카오게임즈가 처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신작의 성공은 모든 게임사에 가장 중요한 과제지만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연이어 갱신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3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아레스 쇼케이스를 마친 30일에도 전날보다 700원 내린 3만2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0년 9월 상장한 이후 최저가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힘 못 써 답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5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계현</a> 3분기 승부수 '아레스' 직접 띄운다
▲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신작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포스터.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공모가가 2만4천 원이었고 상장 첫 날 ‘따상’으로 6만2400원까지 갔다. 2021년 11월에는 11만6천 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그 뒤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올해 초 소폭 반등하는 듯했지만 3월 들어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결국 역대 최저가를 찍은 것이다.

카카오게임즈가 1분기에는 오딘 매출이 크게 하락하고 1월 출시한 에버소울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아키에이지워 성과가 반영되며 영업이익 528억 원으로 반등이 전망되는데도 주가는 힘을 못 쓰고 있으니 조 대표도 답답해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아레스뿐만 아니라 기존 작품의 매출 확대를 위해서도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15일 대표작 오딘을 일본에 정식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오딘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해 3월 대만에 출시하며 매출이 크게 상승했는데 이번에는 일본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같은 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1주년 기념 업데이트도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6월 우마무스메를 출시해 초반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는 하향 안정화를 이룬 상태다.

구글플레이 매출순위에서 크게 하락했던 우마무스메는 업데이트 이후 다시 10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28일 오딘의 출시 2년 업데이트도 실시하며 게임 안에 새로운 클래스(직업)와 신규 콘텐츠, 신규 서버 등을 추가했다.

하지만 기존 작품의 업데이트는 반짝 매출 상승은 가져올 수 있지만 주가를 견인할 힘을 가졌다고는 보기 어렵다. 카카오게임즈가 주가 상승을 위해 가장 크게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아레스의 대성공인 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를 3분기 안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구체적 일정은 추후 공식 카페 및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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