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6-29 16: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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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환경 보호를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지시각 28일 '아스트라제네카 숲' 조성 프로그램에 4억 달러(약 52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 아스트라제네카가 4억 달러를 들여 세계 여러 지역에 나무 2억 그루를 심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에 나무 2억 그루 이상을 심고 6개 대륙 약 10만 헥타르(1천 ㎢) 지역에서 생태계 복원을 추진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운영 및 차량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6년까지 98%로 줄이고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인 뒤 2045년 90%로 감축한다.
아스트라제네카 숲은 이런 탄소 배출 저감 노력에도 대기에 존재하게 되는 탄소 잔존 배출량을 제거하기 위해 계획됐다. 2020년 처음 발표됐을 당시에는 2025년 말까지 나무 5천만 그루 이상을 심고 관리하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 호주, 인도네시아, 가나, 영국, 미국, 프랑스에서는 이미 나무 300종 이상이 심어져 해당 지역 내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자연 서식지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추가 투자로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라질, 인도, 베트남, 가나, 르완다 등에서 산림 복원 노력을 확장하는 한편 일자리 약 8만 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도 아스트라제네카 숲 조성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산불 피해 지역인 강원도 강릉 옥계면을 찾아 자작나무와 소나무 약 7800그루를 심었다. 현재 강릉시청,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피플과 협력을 통해 심은 나무들을 관리하고 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스트라제네카 숲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역사회 및 생태 전문가와 협력하고 대규모 산림 복원, 생물 다양성 지원 및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30년 동안 대기에서 약 3천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숲 조성 이니셔티브는 회사가 기업시민의 일원으로 사람들의 건강한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철학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라며 "국내에 아스트라제네카 숲을 확장하기 위해 추가적인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