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코스닥글로벌 ETF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코스닥을 대표하는 소수 우량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코스닥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를 나란히 상장했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닥글로벌 ETF’ 상장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글로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글로벌’은 한국거래소(KRX)의 ‘코스닥 글로벌지수’를 따른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나스닥의 대형 우량기업을 별도로 관리하는 ‘글로벌 셀렉트 세그먼트’를 따라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만들었다. 이후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의 편입 종목을 담아 코스닥 글로벌지수를 산출했다.
코스닥 글로벌지수에는 시가총액, 재무실적뿐 아니라 지배구조, 기업 건전성, 회계 투명성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건까지 고려한 50개 우량 기업이 담겨 있다.
주요 종목으로 2차전지 핵심소재기업인 에코프로비엠와 엘앤에프, 반도체 소부장 대표기업인 리노공업과 서울반도체, 제약 및 바이오섹터의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알테오젠 등이 포함돼 있다.
Kodex 코스닥글로벌과 TIGER 코스닥글로벌의 총 보수는 각각 0.09%와 0.15%로 책정됐다. 두 상품 모두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코스닥글로벌 ETF는 정부가 육성하는 2차전지, 반도체 및 바이오산업의 핵심기업들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국내 성장기업에 집중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나스닥을 이끄는 애플, 구글, 아마존처럼 코스닥에도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있다”며 “코스닥 우량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TIGER 코스닥글로벌 ETF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