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1분기 자영업자 연체율 2015년 이후 최대, 다중채무자 비중 역대 최고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06-26 10:41: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연체율이 2015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말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33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자영업자 연체율 2015년 이후 최대, 다중채무자 비중 역대 최고
▲ 올해 1분기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연체율이 2015년 1분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합뉴스>

분기별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1천조 원을 웃돌았다.

특히 올해 들어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상승 속도도 지난해보다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0.65%와 비교해 0.35%포인트 높아진 1.00%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2019년 4분기 연체율인 0.76%를 웃도는 것이며 2015년 1분기 1.13%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분기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4분기 대비 53.7% 증가한 6조3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가운데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비중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737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17조2천억 원(2.4%) 증가했다.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이 전체 자영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70.6%에서 올해 1분기 71.3%로 늘어났다. 역대 최대치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2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이자는 1조3천억 원, 1인당 평균 연이자는 74만 원씩 각각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양경숙 의원은 “올해 9월 말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의 종료로 자영업자들의 원금 상환이 시작되면 대규모 부실이 현실화될 수 있고 경제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며 “정부와 금융권은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을 늘려 선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