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월 외화예금이 기업예금 증가세에 힘입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4월말보다 54억 달러 가량 증가한 967억9천만 달러(약 126조3600억 원)였다.
▲ 5월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가 기업예금이 늘은 영향으로 5개월 만에 반등했다. |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1억3천만 달러 증가한 826억7천만 달러, 개인예금이 2억7천만 달러 늘어난 141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이 30억9천만 달러 증가한 822억9천만 달러였다. 엔화 예금은 9억3천만 달러 증가한 62억5천만 달러, 유로화 예금은 12억9천만 달러 늘어난 57억4천만 달러였다.
한은은 “달러화예금과 유로화예금은 기업 해외자회사 배당금 및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며 “엔화 예금은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와 개인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늘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