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들어 상승곡선을 탄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내렸지만 반등 여력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코스피지수가 최근 거의 3주 만에 2600선을 밑돌았고 특히 코스피 대형주는 하락 전환했다”며 “다만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동향 등을 보면 5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모멘텀이 살아있다”고 바라봤다.
▲ 6월 들어 상승곡선을 탄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내렸지만 반등 여력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코스피지수는 전날 2582.63에 거래를 마쳤다. 2일에 2600선을 1년 만에 돌파했고 20일까지 이를 유지했지만 무너진 것이다.
대형주 부진으로 코스피지수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대형주 부진이 시장 상승폭 축소를 이끌었고 전날 기준 KOSPI 대형주 지수는 월간 -0.4%로 하락 전환했다”며 “반면 KOSPI200을 제외한 중소형주는 아직 견조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투자자 동향을 고려하면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6월 월간 약 1500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대형주 순매도는 약 490억 원에 불과했다”며 “업종별로도 코스피지수가 올랐던 5월처럼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과 같은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의 가격과 상장사 이익 측면에서도 반등여지는 남아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 시가총액 500위 안에서 가격과 이익 모멘텀을 절반씩 반영해 산출되는 에프엔가이드 모멘텀 지수는 6월 중순 이후 상승분을 반납한 코스피와 달리 연중 최고치다”며 “결국 외국인 순매수와 가격, 이익 측면에서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다”고 바라봤다.
코스피지수는 결국 2분기 실적발표로 이익 추정치가 상승세를 탄 것이 확인되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익 추정치의 우상향이 다시 확인되면 둔화했던 코스피지수도 힘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것이다”며 “결국 6월 중순 이후로 멈춰있던 이익 추정치 회복이 재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