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3-06-21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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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2차전지주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과열 부담애 주춤한 양극재 관련 종목들에 ‘중국발 리스크’가 상승모멘텀을 제한하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차전지 배터리 중요 소재인 분리막을 전문 생산하는 상장사들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 에코프로 등 양극재 종목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분리막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양극재 종목 대장주인 에코프로는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총 639.81% 상승했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비엠(183.93%), 포스코퓨처엠(107.78%), 엘앤에프(41.79%) 등 양극재 종목도 같은 기간 주가가 크게 올랐다.
2차전지 배터리는 양극재, 분리막, 음극재, 전해질의 4가지 소재로 구성된다. 배터리 한 개에서 이들 소재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대략 양극재 52%, 분리막 16%, 음극재 14%, 전해질 8%다.
양극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건 배터리의 핵심 성능인 용량과 전압을 직접적으로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올해 2차전지주 상승을 양극재 종목들이 주도한 이유다.
5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4.8% 증가했으며 중국도 같은 기간 6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2차전지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양극재 종목들의 주가가 너무 오른 점은 투자자들에게 부담이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 등의 주가가 펀더멘털(기초 역량)에 비해 과열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싼 값을 주고 지금 양극재 종목을 매수하려 해도 중국발 경쟁이라는 변수가 최근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
중국 기업 궈쉬엔(Guoxuan)이 미국 현지법인인 고션(Gotian)을 통해 미시간주에 추진하고 있는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을 미국 감독 당국이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궈쉬엔의 정식 명칭은 ‘합비궈쉬엔하이테크배터리유한공사’로 배터리 완제품, 배터리 셀, 배터리관리 장치, 리튬인산철 등 배터리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의 종합 배터리 기업이다.
최근 미국 정부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을 통해 중국 산업을 견제하고 있어 궈쉬엔의 미시간주 공장 건설 계획도 미국 정계 등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었다.
궈쉬엔은 중국과의 연관성을 최대한 가림으로써 규제 우회를 시도했다. 이에 미국법인의 명칭도 중국어 풍이 지나친 궈쉬엔(Guoxuan)에서 영어식 표현인 고션(Gotion)으로 고쳤다.
그러나 미국 당국이 이 같은 ‘꼼수’를 사실상 묵인해 국내 양극재 업체들은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중국 기업과 경쟁해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미국 당국이 이번에 남긴 선례가 향후 중국 기업들이 유사한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침투할 길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보도가 현지에서 전해진 14일 에코프로(-10.95%), 에코프로비엠(-10.25%), 엘앤에프(-9.24%), 포스코퓨처엠(-5.09%)의 주가 크게 하락했다. 반면 광저우 톈츠(7.33%), 베이징 Easpring(5.14%), 닝보어 샨샨(3.00%) 등 중국의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는 크게 올랐다.
이같은 상황에서 앞으론 분리막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분리막은 원료 측면에서 양극재와 달리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없기 때문에 향후 미국과 중국의 갈등 양상 변화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없다. 주요 경쟁 업체인 중국의 창신신소재와 중재과기는 고션과 달리 명백한 중국 기업이어서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낮다.
또 2026년부터는 분리막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기 시작해 공급 부족 규모가 2030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증권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더블유씨피(WCP)가 증권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14% 상향했으며 신영증권도 최근 첫 분석 보고서를 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현재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향후 북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월2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의 2.5% 규모(146억 원)에 이르는 7년 장기 분리막 공급 계약을 북미지역 고객과 체결했다고 밝히며 북미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영업이익은 올해 흑자로 전환한 뒤 내년엔 622% 폭등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하반기 북미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며 북미 모멘텀이 유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더블유씨피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정용진 연구원은 더블유씨피 목표주가를 최근 21% 상향했다.
특히 더블유씨피는 다른 2차전지 관련 종목과 달리 주가 측면에서 매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유씨피는 2022~25년 동안 연평균 30%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EV/EBITDA가 13배로 업종 평균 (15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씨피는 올해 3분기부터 고객사 다변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돼 분리막 기업 내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분리막은 개나소나 시작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고션은 우리나라 금양과 비교해도 한참 작은 회사이고 다른 국내업체들과 비교해도 상대가 안되는데 왜 기사로 사람들 선동하려하는건지 기사에 대한 주장에 더 신빙성있는 자료를 꺼내주시길 바랍니다 고센 회사에 대한 정확한 케파나 회사 벨류를 아시고 기사를 쓰신게 맞나요 (2023-06-23 02:11:31)
분리막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낮다. 엘지화학이분리막을 하지 않는 이유다. 개나소나 할 수 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뜻.
주당가치=EPS(t1)÷(WACC-g)이다. EPS는 주당 이익, WACC는 할인율, g는 성장율인데, 구조적 성장주는 성장율이 핵심변수다. PER은 성장율을 고려하지 않는다. 구조적 성장주는 PEG를 써야 보인다.
우리 국민이 이런 저급한 광고기사에 속을 만큼 바보가 아니다 (2023-06-22 01: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