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자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순이자마진(NIM) 하락 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 19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2만5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2분기 총대출성장률은 8%에 달해 1분기 5.1%에 이어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에만 약 14% 가까이 성장하는 것으로 올해 대출성장률은 25%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말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 등에 힘입어 신용대출도 소폭이나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환대출 서비스 범위가 올해 말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되면 카카오뱅크의 대출 자산 성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자마진 하락세는 하반기부터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조달금리 상승 현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시중금리 상승 영향이 대출금리에도 일부 반영되면서 순이자마진 하락 폭은 상반기보다는 상당 폭 둔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에는 순이자마진 하락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2분기 추정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9.0% 증가한 790억 원이 될 것”이라며 “대출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이 약 0.25%포인트 하락하면서 순이익 증가세가 크지 않은 데다 판관비, 대손비용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