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철강 가격이 3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철강 가격은 국내 철강 가격에 영향을 주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현지 철강가격이 3주째 완만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1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중국 철강 가격이 경기부양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중국 최대 철강사 바오산철강의 생산제품. <바오산철강 홈페이지> |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10개월 만에 단기금리를 인하하는 등을 통해 조만간 중국 전부가 부동산 중심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1조 위안(약 179조 원) 규모의 특별 국채 발행과 중국 소도시에 한해 다주택 투자 제한 조치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경기부양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중국 철강 유통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10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열연 유통가격은 1톤당 3891위안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인 6월2째주와 비교하면 1.4% 상승했다.
철광석 현물가격도 1톤당 117.5달러로 6월2째주와 비교해 1.3%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철광석 가격도 3주째 상승했다”고 말했다. 중국 철강 가격이 오르면 국내 철강 가격도 올라 철강업체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