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기자 eesoar@businesspost.co.kr2023-06-15 09: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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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이사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15일 패션그룹형지에 따르면 6월22~24일 기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최준호 대표가 포함됐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이사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합류한다.
최 대표는 패션그룹형지(사장)와 함께 까스텔바작(대표이사 사장), 형지엘리트(사장)를 이끌고 있다.
형지그룹은 경제사절단 참여로 2016년 까스텔바작 프랑스 본사 인수 당시 '글로벌 형지'를 실현하는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한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형지그룹 관계자는 "패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연달아 경제사절단에 선정돼 K 패션 대표 주자로서 주요한 임무를 띄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6~2021년 기간 중산층 증가율은 10.1%로 동남아에서 가장 높다.
베트남 중산층 인구는 향후 10년 동안 2320만 명이 늘어 5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도네시아(7580만 명 증가 예상), 필리핀(3750만 명 증가 예상)에 이어 아시안 국가에서 3번째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점에 주목해 까스텔바작은 아세안 시장 경제를 이끌고 있는 기업과의 공조로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실제 까스텔바작은 이를 위해 5월 아세안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태국 최대 유통사 센트럴그룹과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센트럴그룹은 11개국 80개 도시에 120개 백화점, 16개 플래그십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에도 2011년 진출해 30여 개 쇼핑센터, 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준호 대표는 "베트남뿐 아니라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아세안 시장을 겨냥해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며 "아세안 시장 전역에 거대한 유통망을 보유한 센트럴그룹과의 확고한 협력 관계를 통해 K패션 대표 주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까스텔바작은 할리우드 멜로즈 지역에 'K 패션 글로벌 타운' 조성과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외 까스텔바작은 1만6천 개 이상 골프장이 있는 미국 골프클럽 내 프로샵 진출도 추진한다. 미국연방정부 조달시장 군납 의류 납품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현지 공장 인수 협상도 막바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