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 목표주가가 높아지며 음식료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북미 중심의 외형 및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됐다.
▲ 농심 목표주가가 기존 49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높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농심 목표주가를 기존 49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농심 주가는 43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415억 원, 영업이익 104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6.4%, 영업이익 41%가 증가하는 것이다.
국내시장에서는 2분기 이후에도 라면 판매량 성장 및 가격인상 효과를 바탕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 연구원은 “원가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고정비용 부담이 있다”며 “하지만 주요 원재료인 밀, 팜유 가격 하향 안정세가 뚜렷한 만큼 2분기부터 투입 원가 하락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개선이 나타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해외시장에서는 북미 실적이 해외법인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북미 지역에서도 인스턴트라면 시장은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 연구원은 “북미에서 K-푸드 침투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주요 소비층 또한 기존 아시안·히스패닉에서 백인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지난해 부담 요인이었던 해상운임비 개선으로 2분기 이후에도 영업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640억 원, 영업이익 20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83.0%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