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6-13 11: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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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DB하이텍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KCGI는 9일 DB하이텍에 대해 회계장부 열람 및 이사회 의사록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 KCGI는 9일 DB하이텍에 대해 회계장부 열람 및 이사회의사록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KCGI는 “DB하이텍 경영진의 주주와 소통에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에 실망했으며 기업가치 훼손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자료 은닉 및 폐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며 이후 주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형태의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설명했다.
KCGI에 따르면 앞서 KCGI는 5월4일 DB하이텍에 관련 내용 설명과 자료 제공을 요청했으나 DB하이텍은 기한인 5월26일까지 응답하지 않았다.
DB하이텍은 주주서한 공개 이후인 6월7일 회신공문을 보냈으나 자료와 증빙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CGI는 DB하이텍의 협조를 기다릴 수 없다는 이유로 사실관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KCGI는 “DB하이텍이 김준기 창업회장 일가의 사적이익 추구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일반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DB하이텍의 지속가능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