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프리카TV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경쟁 플랫폼인 트위치가 스트리머 수익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BJ와 시청자가 아프리카TV로 유입되는 핵심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 아프리카TV 목표주가가 1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아프리카TV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아프리카TV 주식은 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트위치가 스트리머 수익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트위치 이탈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BJ, 시청자가 아프리카TV로 대규모 유입되는 핵심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되며 중장기 광고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7일 트위치는 다른 플랫폼과의 동시 송출을 금지하고 콘텐츠 형태가 아닌 외부 광고를 제약하는 스트리머 신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트위치를 통하지 않는 수익 창출을 제한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스트리머들의 수익원 제한은 트위치가 화질,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한한 것보다 파급력이 강해 ‘트위치 대탈출’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며 “2016년 10월 비슷한 상황에서 BJ들이 아프리카TV를 이탈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트위치에서 유입되는 이용자들은 단기 실적에 중요한 기부경제선물(별풍선) 매출보다는 장기적으로 광고 매출에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별풍선 매출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되고 있어 조심스럽지만 올해 2분기 실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190억 원, 영업이익 8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