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베타테스트(CBT)에 대한 반응은 안 좋았지만 실제 흥행과는 상반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엔씨소프트의 신작 TL의 베타테스트 반응은 좋지 않았지만 실제 흥행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5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1일 엔씨소프트 주식은 32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베타테스터들은 잠재고객이기 때문에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과거 리니지M 출시 때부터 항상 엔씨소프트 신작에 대한 유저 반응과 실제 흥행 결과는 대부분 상반됐던 만큼 TL도 유튜버 피드백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오히려 베타테스트를 통해 기존 엔씨 게임에 대한 불만사항이던 과도한 BM(과금모델)이 TL에는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TL 출시를 앞두고 5월24일부터 30일까지 베타테스트를 실시했다. 베타테스트 이후 게임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오며 엔씨소프트 주가는 5일 연속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베타테스트 피드백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주가는 TL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490억 원, 영업이익 38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31.6% 각각 감소하는 것이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