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 브랜드가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더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각)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삼성은 시장 조사기관인 해리스폴과 공동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7위를 차지했다.
▲ 미국 국내에서 삼성의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졌다. 사진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 <삼성전자> |
같은 설문조사에서 10위에 오르는 데 그친 애플보다 높은 순위다.
삼성은 평가 점수 기준으로도 2022년 조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2년에 받은 점수는 80.5점인데 올해 조사에서는 81점으로 상승했다.
삼성은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제품 품질과 서비스 항목에서는 84.6점을 받았다. 기업 문화 점수가 82.5점으로 뒤를 이었고 사회적 책임은 74.9점을 기록했다.
LG도 이번 설문조사에서 78.8점을 획득해 2022년과 비교해 9계단 오른 18위를 기록했다.
미국 언론 악시오스는 시장조사기관인 해리스폴과 1999년부터 매년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문조사 대상자는 우선 가장 선호하는 기업 2곳과 선호하지 않는 기업 2곳을 고른다. 여기서 높은 점수를 받은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9개 부문을 조사해 점수를 매긴다.
기업 이미지와 방향성, 신뢰도, 기업문화, 기업윤리, 사회적 책임, 비전, 성장가능성 그리고 제품과 서비스가 설문조사 문항에 포함된다.
아웃도어 용품 판매기업 파타고니아가 설문조사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코스트코, 농기계 전문업체 존 디어, 식품매장 트레이더조, 패스트푸드 전문점 칙필레와 토요타가 삼성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설문조사는 2023년 3월13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인 1만61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