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시스BBQ그룹이 인천 중구에 위치한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했다. <제너시스BBQ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제너시스BBQ그룹이 인천 중구에 위치한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은 24일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반려해변 사업은 기업이나 단체, 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돼 미국 전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애초 이 프로그램을 해변입양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다가 2020년 7월 제도 이름을 반려해변으로 변경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2020년 9월 제주도와 첫 번째 반려해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현재는 139개 기업이 참여해 총 85개의 해변이 입양됐다.
한 번 반려해변을 입양하면 2년의 참여기간에 연 3회 정화활동을 수행하고 해양환경보호 등과 관련한 콘텐츠를 연 1회 이상 기획해 운영해야 한다.
BBQ는 “기업의 참여를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자 반려해변 입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BBQ가 입양한 용유해변은 인천시 영종도 서쪽에 위치한 길이 약 700m의 해변이다. 중국과 근접해 있고 평소 사람 손길이 닿지 않아 해류를 타고 떠내려온 쓰레기와 어업 폐기물 등이 곳곳에 방치돼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BBQ는 임직원과 가맹점, 협력사 관계자들과 함께 용유해변에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정화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현장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수거한 해양쓰레기의 종류와 수량을 기록한 데이터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용유해변을 소개하고 책임감 있는 사용문화 확산 등을 위해 인천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국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캠페인 활동도 펼치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해변관리 및 깨끗한 해변 사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해 다가오는 피서철에는 용유해변을 방문하는 시민 여러분께 깨끗하고 시원한 풍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