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05-23 10: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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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 용기를 제조해 판매하는 연우가 1분기 고객사의 사업 악화에 영향을 받아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2분기에는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연우의 분기 매출 규모는 상장했던 시점인 2015년 수준까지 감소했다”며 “부진의 주 요인은 국내 대형 고객사의 대중국 매출 감소와 북미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이며 핵심 고객사 3개에 관한 수주 감소가 수익성 급감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 연우가 1분기 고객사의 사업 악화에 영향을 받아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2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연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22일 연우 주가는 1만6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우는 화장품 용기 제조와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05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5%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수출 매출은 222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37% 감소했다. 핵심 지역인 미국과 중국에서 역성장이 나타났다.
북미는 최근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화장품산업에서 기초화장품보다는 색조화장품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우는 펌프/튜브 등 기초화장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의 수주 회복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경우 2022년 최대 소비행사인 광군제 이후 화장품 수요가 부진해 연우의 수주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박 연구원은 2분기에는 연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북미 수출, 고객사 수주 등이 전분기 대비 각각 30%, 43% 개선되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우는 1분기를 저점으로 상저하고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우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2411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65% 증가하는 것이다. 배윤주 기자